레스토랑 카테고리 개요
닭꼬치는 닭의 여러 부위를 한입크기로 썰어서, 꼬치에 끼워 구운 요리입니다. '다레'라고 불리는 간장맛 소스나, 소금으로 맛을 냅니다. 술안주, 반찬, 간식으로 손쉽게 먹습니다. 닭꼬치집 이외에도 닭요리집이나 주점 등에서도 먹을 수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돼지고기나 쇠고기, 야채를 이용한 꼬치요리 전반을 '닭꼬치'라고 부릅니다.
역사 (기원, 종류 등)
닭꼬치의 기원
닭꼬치가 등장한 것은 17세기 중반경입니다. 당시에는 닭고기가 아니라 꿩, 메추리, 비둘기 등의 고기가 사용되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불교의 영향으로 닭이나 소 같은 육식은 기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서서히 외국문화가 유입되면서 일반적으로 닭고기를 먹게 되었습니다. 닭고기는 당시 고급식품이었기 때문에 닭꼬치로 파는 것은 거의 닭내장이었다고 합니다. 소나 돼지 등 닭고기 이외의 고기도 '닭꼬치'로서 포장마차에서 팔리게 되었습니다. 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닭고기 공급이 안정되기까지 닭고기꼬치는 고급식품이었습니다. 50년전에 식육용 영계가 보급되어 닭고기가 저렴하게 공급되면서, 닭꼬치는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원이 귀가도중 닭꼬치를 먹으며 술을 마시는 장소로, 닭꼬치집이 번성했습니다. 요즘은 식생활이 풍족해지면서 차별화를 꾀하는 닭꼬치집도 늘어났습니다. 토종닭이라고 불리는 일본고유의 닭의 혈통을 이어받은 브랜드닭을 사용한 닭꼬치집이나 고급숯에 구운 닭꼬치집 등이 생겨났습니다.
닭고기 부위
닭꼬치집에서는 부위별로 맛의 차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닭꼬치에 쓰이는 닭에 어떤 부위가 있는지는 '닭꼬치의 모든것'을 참고 하세요. 허벅지살, 가슴살, 연한 가슴살, 껍질은 거의 모든 닭꼬치집에서 제공합니다. 다만 특이한 부위는 취급하지 않는 식당도 있습니다.
소스(다레)와 소금
주문할 때는 닭꼬치의 종류에 따라 소스(다레)맛 혹은 소금맛의 둘 중에서 고를 수가 있습니다. 식당에 따라서는 닭꼬치 종류에 맞는 맛으로만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레는 달콤한 간장맛 소스입니다. 데리야키소스를 알고 있는 분은 비슷한 맛을 상상해보세요. 소금을 고집하는 식당에서는 여러종류의 소금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닭고기 종류별로 기호에 따라 '쯔쿠네(닭고기 완자)는 다레맛으로, 껍질은 소금맛으로' 라는 식으로 주문합니다.
닭고기 이외의 '닭꼬치'
닭고기 이외의 고기나 야채를 이용한 꼬치요리를 '닭꼬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닭고기 이외에 어떤 꼬치가 있는지는 '그 외의 고기와 야채'를 참고 하세요.
닭꼬치 즐기기
닭꼬치집이란
닭꼬치집이란 닭꼬치 전문점과 닭꼬치를 제공하는 술집을 의미하며, 닭꼬치 이외의 요리를 주문할 수도 있습니다. 또 지방에 따라서는 꼬치요리 전반을 '닭꼬치'라고 부르기도 하기때문에 닭꼬치집에서 돼지고기, 쇠고기, 야채의 꼬치요리도 제공됩니다.
닭꼬치 굽는 방법
닭꼬치를 굽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숯불구이가 유명합니다. 숯불에 구으면 원적외선 효과로 닭고기의 맛이 달아나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게 구워집니다. 향도 좋아집니다. 숯불구이에 쓰는 숯에는 종류가 많은데 그중에도 참숯이 유명합니다.
주문방법
닭꼬치는 ○인분으로 꼬치 몇 개가 접시에 담아져 나오는 경우와 1 개부터 주문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인분 접시에는 3-6개의 닭꼬치가 담겨집니다. 닭꼬치 모듬이라는 메뉴는 여러종류의 부위가 한 접시에 담겨집니다.
1개부터 주문할 경우는 '허벅지 2개를 다레맛로. 껍질 1개를 소금맛으로'라고 개수와 양념을 말합니다. 같은 닭꼬치를 다레맛과 소금맛으로 비교하며 먹는 것도 재밌겠죠.
닭꼬치의 향신료
기호에 따라 닭꼬치에 곁들이는 향신료을 소개합니다.
칠미고춧가루(시치미토가라시): 고추, 겨자, 산초 등 여러가지의 향신료를 섞은 분말 조미료.
일미고춧가루(이치미토가라시): 고추를 분말로 만든 조미료.
와사비: 톡 쏘는 맛의 와사비(고추냉이)를 갈아 놓은 것.
산초(산쇼): 산초열매를 분말로 만든 조미료.
유자후추(유즈코쇼): 유자와 고춧가루, 소금을 섞은 페이스트 조미료.
대표요리
닭꼬치의 모든것
허벅지살(모모): 닭의 허벅지 부위고기입니다. 육즙이 맛고 진한 맛입니다.
가슴살(무네): 닭의 가슴 부위고기입니다. 담백한 맛입니다.
목살(세세리): 닭의 목주위 고기입니다. 많이 움직이는 부위이므로 쫄깃쫄깃하고 감칠맛 나는 고기입니다. 네크, 기린이라고도 부릅니다.
가슴살(사사미): 닭가슴 안쪽 부위고기입니다. 지방이 적고 담백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맛이 담백하기 때문에 차조기, 매실장아찌, 된장, 명태알 등과 조리할 때도 있습니다. 양념은 소금이 잘 어울립니다.
네기마: 허벅지살과 파를 번갈아 꼬치에 끼워 굽습니다. 파가 일반적이지만 양파를 쓰는 지방도 있습니다.
쯔쿠네: 닭고기를 갈아 완자로 빚어 꼬치에 끼워 굽습니다. 파나 차조기 등 야채를 다져 넣어 맛를 더하거나, 닭연골을 섞어 씹는 맛을 내는 등 독자적인 메뉴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완자가 아니라 막대기 모양으로 만드는 가게도 있습니다. 메추리알의 노른자에 찍어 먹기도 합니다.
난관(다마히모): 닭의 난관과 계란이 되기 전의 알입니다. 진귀한 부위로 닭꼬치집에서도 별로 볼 수 없습니다. '긴칸'이라고도 불립니다.
간(기모): 간 특유의 농후한 맛과 부드러운 감촉이 있습니다. 신선한 것일 수록 맛있습니다. '레바'라고도 불립니다.
닭똥집(스나기모): 닭모래주머니이며 까슬한 촉감이 있습니다.
엉덩이살(본지리): 닭 엉덩위 부위 고기입니다. 많이 움직이는 부분이라 근육이 발달되어 있고 지방이 많아 부드럽습니다. '테르'라고도 불립니다.
무릎연골(히자노난코쯔): 닭 무릎에 있는 연골로 오독오독 씹힙니다.
껍질(카와): 닭껍질은 지방이 많고 바삭하며 쫄깃한 감촉을 즐길 수 있습니다.
닭볏(토사카): 매우 진귀한 부위로 닭꼬치집에서도 별로 볼 수 없습니다. '간무리'라고도 불립니다.
닭심장(하쯔): 닭심장은 닭 한 마리에 한 개밖에 없기 때문에 진귀합니다. 반으로 잘라 조리하며 쫄깃쫄깃합니다. '코코로'라고도 불립니다.
닭고기 이외의 새
참새(스즈메): 참새를 꼬치에 끼워 통째로 굽습니다.
메추리알(우즈라노타마고): 메추리알을 여러개 끼워 굽습니다.
그 외의 고기/야채
꽈리고추(시시토)
표고버섯(시이타케)
토마토말이: 방울토마토를 베이컨이나 삼겹살로 말아 꼬치에 끼워 굽습니다.
삼겹살(부타바라): 돼지고기 삼겹살은 지방이 많아 부드럽습니다.
돼지머리(카시라): 돼지고기의 볼살이나 관자놀이살입니다. 볼살이 더 부드럽습니다.
소 토시살(규사가리): 소의 횡경막 부분입니다. 부두럽고 촉촉한 맛이 나며 '하라미'라고도 부릅니다.
우설(규탕): 우설(牛舌)은 담백한 맛이 특징입니다.
아스파라베이컨: 아스파라거스를 베이컨으로 말아 꼬치에 끼워 굽습니다.